지금까지 인터넷에 내가 만들어놓은 흔적를 보자.

2009. 2. 4. 16:14기타


웹사이트의 옛날 모습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있습니다, 최근에 생긴 곳은 아니고 예전부터 있었던 웹사이트인데
어느날 그 사이트에 대한 블로그 포스팅을 우연하게 보게 되서 다시 한 번 찾아가봤습니다.

그 웹사이트 주소 : http://www.archive.org/web/web.php

이 블로그를 하기 전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운영한 적이 있었습니다.
2000년 12월 달이였나요? 고3 수능이 끝나고 홈페이지를 만들었는데
그 당시 한참 포토샵에 재미를 들이고 있었던 때라 일러스트를 뜯어다 수정하고
나모와 드림위버로 HTML소스를 만들어서 홈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www.archive.org 에서도 그때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 그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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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월 달에 군입대를 하게 되었는데
방문하는 친구들에게 선물을 남기고자 입대 전날 새벽까지 리뉴얼작업을 했었습니다.
그때 모습은 www.archive.org 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게시판의 글과 방명록의 글도 조금 남아 있었습니다.

2002년 버전 홈페이지 대문

작은IE창으로 홈페이지 띄우는 방식으로 했었습니다.


군입대해서 휴가 나올 때마다 게시판과 방명록에 댓글 달고 글 쓰고 그랬지만
군인의 입장에서 홈페이지를 제대로 운영하기란 어려운 일이였습니다.
(지금에는 군대에 일명 "사지방"이라는게 있어서 인터넷 접속이 가능했지만 그당시에는
그런것도 없었고 후에 인터넷 방이라는게 생겼지만 짬(계급)이 안되면 출입도 안되던 곳이였죠.)

2003년 홈페이지 일부 모습


2003년 시간이 지나고 짬이 되다보니 시간이 남아돌다보니 홈페이지를 부대 내에서 다시 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리뉴얼한게  www.archive.org 에서는 거의 깨져있는 모습만 보이네요 ...

2004년 최후의 홈페이지 모습


2004년 4월 블로그라는 새로운 웹트랜드에 기존의 홈페이지는 버리고
테터툴스라는 블로그로 갈아타게 되었습니다.
04년도부터 06년도까지 테터툴스를 사용했는데
06년도에 트래픽공격으로 블로그 운영이 안되서 티스토리로 옮겨서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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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archive.org 사이트에서 남아있던
01년도 당시 JH님 홈페이지의 재미있고 맛깔난 글들을 모방했던 글
사랑에 빠져 고뇌하고 고민하던 글
방명록에 친구들과 대화했던 글
얕은 지식으로 음악을 소개했던 글
허접스레한 윈엠프 스킨
이런 것들을 보면 어느 순간 손발이 오그라들 것 같은 부끄러움이 생기기도 하고
방명록의 그 친구들이 지금은 머하고 있을까도 궁금하기도 합니다.
(특히나 ken-master 너 머하고 지내냐?)

선물받았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