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바꾸었습니다. (후지X-T1)

2015. 12. 29. 01:50일상


드디어 새로운 카메라를 구입했습니다.



10월 즈음에 D7000과 렌즈들을 다 팔았는데 카메라를 팔면서 바꿀 카메라들을 계속 조사했었습니다. 크기와 무게를 보다보니 DSLR로는 마땅한 사이즈가 안나오고 결국 미러리스로 눈길이 갔었습니다. 전보다 기술이 발전해서 미러리스로도 충분히 쓸 수 있는 수준으로 나온데다가 소니 이후로 크롭사이즈부터 풀프레임사이즈의 기종이 나오니 판형의 문제도 없었습니다. 뭐 그렇다고 소니는 영 손길이 안가는 기종이라... 일치감치 제외를 했고 후보로 본 것은 파나소닉, 후지필름 이렇게 두 메이커였습니다.

 

파나소닉은 미러리스 초창기때부터 만든 곳이라 AF와 여러 기능들이 잘 구현되어 있는데다가 렌즈군도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에어쇼 사진을 찍는 저로썬 300mm급 망원렌즈군이 필요했는데 파나소닉이 이런 렌즈가 있었고 가격도 괜찮아서 후보로 봣었습니다.


판형치곤 크고 비싼 녀석


후지필름은 예전부터 이미지품질이 좋은걸로 알려져있었는데 AF성능이라던지 그런 것을이 다른데 비해서 좀 미흡하다는 평이 있어서 고민을 했었는데 근래에 나온 X시리즈 (X-T1, T10)기기들이 괜찮게 나왔다고 해서 관심이 갔었습니다.


결국엔 후지필름으로 결정을 했는데 결정적으로 파나소닉 판형이 마포라서 좀 꺼려지는 것도 있었고 최근에 나온 GX8을 실제로 만져보니 크고 가격이 비싸서 작은 판형이 갖고있던 장점이 다 사라지더군요 그래서 후지필름의 X-T1으로 결정했습니다.



X-T1바디와 18-55 렌즈 킷을 구입을 했습니다. 색상은 블랙과 그라파이트실버 이렇게 두종류를 판매하는데 원래 그라파이트실버가 블랙보다 가격이 더 비싸서 블랙으로 구입하려다가 연말에 이벤트로 해서 가격차이 없이 그라파이트실버로 선택해서 구입했습니다 profit!

거기에 연말 이벤트가 뭐다해서 바디에 18-55 렌즈만 구입했는데 27mm렌즈와 세로그립, 추가배터리 2, 필터, 메모리카드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받았습니다. 카메라 팔아서 바로 구입하지 않고 기다렸다 구입한 보람이 ㅋ


크롭센서 미러리스라서 다른 미러리스보단 조금 크긴하지만 그래도 예전에 DSLR보단 작고 가벼워서 맘에 들었습니다. 구입한 18-55 렌즈도 생각보다 작고 가벼워서 바디에 마운트하여 들어보니 D7000 바디 무게 수준? 그정도로 생각만큼 가벼웠고 크기고 적당하니 괜찮았습니다.




덤으로 받은 27mm렌즈를 장착하면 더더욱 작고 귀엽습니다.



세로그립을 한번 장착해보니 떡대가 커지긴하지만 그립감이 훨씬 좋아지더군요 세로촬영하기 위해서 유용하지만 크기를 생각하지 않고 그냥 쓰기에도 좋았습니다. 더군다나 배터리가 더 들어가니 사용시간도 늘어나고. 왜 사람들이 세로그립을 찾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메뉴얼 정독하면서 사용법을 익히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한번 사용기나 사진을 한번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