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여행기

2012. 12. 11. 01:06일상

회사일에 여유가 없이 지내다보니 분위기 전환이 필요할거 같아서 최근 이것저것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지지난주 주말 모처럼 여유가 있어서 하룻동안 여행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군산에 구한말, 일제시대 건축물이 남아있어서 사진찍을거리도 충분하고 유명한 짬뽕집과 빵집이 있다고 해서 그전부터 군산에 가볼려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 여행을 가기로 생각하면서 목적지를 군산으로 결정하였습니다.


기차타고 군산에 도착

일단 군산 내항주변의 근대시대 건축물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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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들이 군산 내항 도로변에 가깝게 붙어있어서 찾아보는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처음 간 곳이 조선은행인데 예전에 화재에 폐가로 방치되었던 건물이라고 하던데 지금에선 새로이 단장중에 있었습니다. 공사하시는 분의 말로는 올해까지 공사중이고 내부를 박물관으로 만드는 중이라고 하더군요. 마찬가지로 십팔은행 안쪽도 박물관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방문했던 모든 건물들은 내부 구경을 하지 못하고 외관만 신기하게 보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런 건축물을 구경하려는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관련 건물들이 깔끔하게 보수가 되어있었고 주변의 신축된 건물들도 일제시대 건축 스타일로 지어져 있었습니다.


군산에 짬뽕으로 유명하다고 소문났지만 가장 소문난 복성루는 사람이 너무 많을거 같아서 갈 생각이 없엇고 지인이 소개해준 쌍용반점에 가기로 했습니다. 손님이 많아서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아무튼 양은 푸짐하더군요 그릇 크기도 컷고 해물도 특히 홍합을 푸짐하게 담아서 주더군요. 맛은 깔끔한게 개운한 편. 자극적인 맛을 원하시는 분들에겐 안 맞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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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고 나서 일본식 가옥을 구경하기 위해 신흥동과 월명동 주변을 돌아다녔습니다.

동네가 일본식 가옥들이 많다고 하던데. 일본식 가옥들이 온전히 남아 있는 곳은 별로 없고 그런 흔적들이 간간히 보이는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히로쓰가옥은 완벽하게 일본식 가옥으로 보전이 된 곳으로 관광지로 꾸며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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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동국사를 갔었습니다. 동국사는 일본식으로 지어진 사찰로 우리나라에서 이곳 한 곳 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동국사를 본 순간 진짜 일본식이다라는 인상이 딱 왔습니다.


이렇게 둘러보는데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서 걸어서 돌아다니는데 그리 시간이 걸리지도 힘들지도 않았습니다. 그 일대를 둘러보면서 근대시대 건물을 구경하고 일본식 가옥과 사찰을 구경하니 단순히 국내의 도시를 구경한게 아닌 외국 특히 일본을 여행갔다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몇가지 아쉬운 점은 몇몇 건물들은 공사하거나 문이 잠겨있어서 내부를 구경할 수 없었다는 점과 관광할 수 있는 곳이 다양하지 못한게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군산에서 유명하다는 이성당 빵집을 휴일이라 방문하지 못하고 맛볼 수 없다는 점도 아쉬웠습니다.


군산거리를 헤매다 오르게된 언덕에서 찍은 군산시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