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5일째. (2)

2007. 3. 11. 16:11기타

히메지역에서 다시 신쾌속을 타고 고베에 도착했습니다. 계획된 시간보다 늦게 도착해서 기타노 이진칸 지역을 가는걸 포기했습니다. 요코하마서도 서양식 건물을 많이 봤고 그쪽을 둘러볼려면 시간적 자금적인 소비가 클거 같아서 늦은김에 포기를 했습니다. 그래거 고베역에서 가까운 메리켄 파크쪽을 둘러봤습니다. 고베역과 주변의 건물들이 이어져있어서 이동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고베역 바로 앞 백화점에 스윗하버라는 곳을 가봤습니다. 온갖 달달한 디저트들을 판매하는 곳으로 이름답게 스윗하버였습니다. 하버라서 곳곳에 등대며 배 인테리어를 하고 가끔 갈매기소리와 뱃고동소리도 들리더군요. 이곳에서 그냥 안먹고 가기에는 그래서 먹음직스러운거 하나 먹었습니다. 남자 둘이서 이런거 먹으니깐 왠지 우울하더군요 (게다가 그날은 제 생일이였습니다. OTL) 여자친구생기면 고베에서 데이트하기에 좋은 곳인거 같습니다. 아무튼 달콤한 디저트를 먹으니 히메지에서 먹은 그 닭고기 덮밥의 니글니글한 느낌은 사라져서 다행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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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윗하버에서 나와서 모자이크에 갔습니다. 상점가였는데 그곳에서 보는 경치는 좋았습니다. 경치구경을 끝나고 메리켄파크로 계속 걸어갔습니다. 고베 지진 메모리얼 파크를 찾을려고 했는데 어디있는지 몰라서 결국은 못보고 초전도추진선 야마토 1호(특촬물에 나올거 같은 모양이였습니다) 그런 시설물과 개 산책시키는 시민들과 바다만 구경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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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에서 많이 걸어다녀서 그런지 고베에서 오사카역으로 가는 열차에서 자리에 앉자마자 잤습니다. 오사카에 도착 계획대로라면 오사카 베이에어리어에 가서 구경을 해야하지만 히메지와 고베에서 계획된 시간보다 오래 있어서 베이에어리어에 도착했을때는 오후7시 해유관등 기타시설이 오후 8시까지 하기 때문에 1시간동안 구경은 무리라고 생각되 베이에어리어쪽의 구경은 포기하고 대신 그쪽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마켓플레이스안에 있는 구이신보 요코초에서 (가이드북에서는 우리나라뜻으로 먹보골목이라고 하더군요) 먹기로 했습니다. 이곳 저곳을 둘러보는데 고베에서 디저트를 먹어서 그런지 마땅히 끌리는게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게에서 장어우동을 팔길레 (무려 장어+_+) 원기회복겸 그곳에서 장어우동을 시켰습니다. 기다란 장어튀김이 담긴 우동을 먹는데 국물양이 적어서(면을 적셔먹는 그런수준의 양) 좀 짜긴했지만 싸면서도 장어라는 점 때문에 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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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에어리어는 저녁식사 코스로 마치고 호텔로 가는길에 호텔근처의 도톤보리를 둘러봤습니다. 오사카의 명물인 북치는 소년, 그리코 전광판, 각각의 음식점의 요란한 간판 사람도 사람이거니와 화려함속에 정신이 없더군요;;도톤보리에 음식점과 유흥점이 있었지만 이미 저녁을 먹었고 건전한  두 일행이 유흥점에 갈 일은 없고 도톤보리의 화려함만 구경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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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도착해서 호텔직원이 어설픈 한국어로 설명해 준 셀프세탁소에서 그동안 쌓인 세탁물을 세탁했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메론빵을 팔길레(개당 240엔에 팔았는데 나중에 오사카역에 보니깐 100엔에 파는것도 있더군요  OTL) 그거 사서 호텔에서 간단하게 야식으로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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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가 일본여행 중에 가장 많이 걷고 이동거리도 많았던 날인거 같습니다. 또한 생일날을 일본에서 보냈는데 아무도 축하해주는 사람이 없었지만 여행이라는 것에서 만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