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4일째

2007. 3. 7. 23:35기타

아침 도톤보리거리 비가 오니깐 더욱 한산한거 같더군요

2월 23일 오전 7시 버스에서 부스스 깨어나니 오사카역이였습니다.
비가 오고 있었습니다. (도쿄도 그렇고 오사카도 첫날부터 비가 왔습니다) 난바에서 하차해 버스에서 내리니 장시간 좁은 곳에 있었던 탓인지 무릎이 더 아프더군요;; 난바지하상가를 지나서 오사카에서 묵을 호텔(메트로21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이 곳 호텔의 체크인 시간이 오후2시라서 그곳에서 2시까지 있기는 무리고 일단 짐을 맡기고 오사카 시내구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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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아침식사. 아침이른 시간이라 도톤보리의 번화가도 문을 닫았더군요 그래도 요시야노라는 덮밥집에서 돼지고기덮밥을 먹고 오사카관광을 시작했습니다. 일단 OCAT이라는 곳에서 관광정보를 알아볼려고 했는데 인포메이션센터가 이전했다고 해서 PASS 다른곳으로 이동할려는 차에 무릎의 통증에 약국에서 파스를 구입했습니다. 일본에서 약가격이 비싸다고 하는데 좀 비싸더군요, 아무튼 구입해서 파스를 바르니 좀 나아지더군요.

일단 다음날 히메지에 가서 쓸 JR간사이패스를 교환하기 위해서 오사카역으로 갔습니다, 오사카역에서 JR간사이패스 1일권을 교환하고 오사카역에서 가까운 곳을 관광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우메다빌딩을 갔습니다. 비가 오고, 아침시간이라 그런지 우메다 빌딩을 구경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일본인 연인과 저희들외의 한국인 일행, 중국인 일행뿐) 일단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는데 사방이 훤히 보이는 엘리베이터라 그런지 올라가는 동안 긴장했습니다. 전망대에 갔을 때는 비가 오던 날씨에서 비가 그치고 점차 개어가고 있었습니다. 높은 곳에서 오사카를 보니깐 오사카도 꾀 큰 도시더군요, 서쪽 전망대는 일본에서 노을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해서 따로 찻집이 있고 테이블까지 해놓고 차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대단한 상술) 우메다빌딩 전망대를 보고 있으니 요코하마의 랜드마크타워를 안가본게 후회되더군요(나중에 일본을 가면 랜드마크도 가봐야겠습니다). 우메다전망대에서 내려와 나갈려던 차에 지하에 옛날거리를 재현한 식당가가 있다고 해서 가보았습니다. 오사카에서 이런 류의 거리를 자주 보게 되었는데 아마 이것이 유행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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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사카 역근처에 남코시티라는 곳에 있는데 1층 2층은 오락실이고 3층은 교자타운으로 음식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층은 상품뽑기기계만 많이 있었는데 17인치 모니터만한 돼지인형부터 작은 열쇠고리까지 다양한 물건별로 뽑는 기계가 있더군요 각 물건마다 포인트 지점을 알려주어서 뽑기 쉽게(또는 탕진하기 쉽게?) 해주었더군요. 2층은 전형적인 전자오락실같은 곳인데 건담게임을 하는 곳도 있더군요 파일럿을 등록하면 캡슐같은 조종석에 들어가서 게임을 하는건데 밖에서는 모니터로 전체적인 전투상황을 볼 수 있게 해놓았더군요. 그리고 트레이닝 카드를 이용한 게임기도 있었고 게임의 나라인 일본의 센스를 알 수 있었습니다. 3층에 교자타운은 여러 교자가게가 있었는데 저희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가계에서 교자 3인분 (전시한 것을 보니깐 양이 적을거 같아서 3인분을 주문)하고 기다렸습니다. 뜨거운 용기안에 구운 교자가 있었는데 이리님이 만지다가 살짝데었습니다 교자는 맛있다 라기보다는 그냥 먹을만 했다 정도였습니다. 주위에 사람들을 보니 교자를 먹으면 푸딩을 먹더군요 보니깐 교자타운 안에 푸딩가게가 있었는데 저와 이리님과 같이 푸딩을 사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카라멜과 커스터드맛이 조합된게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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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역 근처 상점가를 지나 만다라케에 갔었습니다. 그곳에도 중고만화책전문 가게인데 지방이라 별거 있겠나 싶었지만 많은 종류의 만화책들이 있었습니다. 게다 중고라서 가격도 싸고 생각보단 상태도 좋았습니다. 저도 싼 가격에 1권 질렀습니다. 이리님도 가격에... 몇권 지르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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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즈음되어서 난바에 도착 호텔에 체크인 했습니다. 호텔은 도쿄에 있던 곳 보다 좋았습니다. 방도 조금 더 컷고 11층이라 경관도 좋았습니다. 야간버스를 타고 오사카를 도착 그리고 나서 부스스한 상태에서 점심까지 돌아다녔으니 꼴이 말이 아니였습니다. 곧장 씻고 피곤한 몸을 추스르고자 잠시 낮잠을 잤습니다. 야간버스에서 시달려서 인지 잠이 잘오더군요, 저녁을 간단히 요기하고 (이리님이 가져오신 컵라면으로) 오사카의 아키하바라같은 곳인 덴덴타운을 가기로 했습니다. 호텔이 있는곳에서 덴덴타운까지 걸어서 10여분 거리에 있어서 오사카에 있는 동안은 자주 들렸었습니다. 덴덴타운도 많은 애니메이션, 전자제품 그리고 성인물가게가 있었습니다. (워낙이 성인물이 많이 보이니깐 야하다라고 생각나기 보다는 그렬려니 하고 덤덤해지더군요) 아키하바라에서는 시간이 없어서 별로 구경을 못했는데 여기서는 좀 여유가 있어서 이곳저곳 구경을 했는데 이 때도 지름신은 강림하사 이리님은 지르셨습니다. 저는 자제해서 안 지르고 벼텼지만요 (지금에서 생각하면 지를껄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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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일본의 4일째가 지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