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3일째.

2007. 3. 4. 20:54기타

도쿄에서 3일째가 되었습니다. 도쿄에서 마지막 날이기도 하고 야간버스타고 오사카에 가야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요코하마를 가기위해서 이케부쿠로 JR역에 표를 끊으러 갔습니다. 가이드북에서는 도쿠나이프리킷푸를 구입하면 1140엔에 요코하마를 왔다갔다가능하다는 애기가 있어서 그걸 구입할려고 판매기에 봤는데 없는겁니다 확인해보니깐 도쿠나이프리킷푸에 아카이구츠 1일승차권을 묶어서 1320엔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거 구입하고 요코하마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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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의 경로는 아카이구츠버스타고 야마테를 관광하고 중화가에 가서 점심을 먹고 아카랭카창고 구경하고 랜드마크 타워를 마지막으로 요코하마 구경을 하는것이였습니다. 아카이구츠버스를 탔는데 안의 인테리어는 목조배를 탄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버스를 타면서 신기하게 느낀거는 사거리에서 신호를 대기하고 있을때면 시동을 끈다는 것이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신호대기중에도 시동을 켜고 대기하는데 시동을 끈다는 여유가 참 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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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테의 항구가 보이는 언덕에서 요코하마를 둘러보니 레인보우브릿지 같은 다리 하나 있었고 항구의 모습이 훤히보였습니다. 바로 근처에 영국관과 오사라기지로 기념관, 야마테 111번관이 있었습니다. 3곳 다 서양풍의 집이였는데 오사라기지로 기념관은 카페라 안에는 들어가지 못했고 야마테 111번관에는 안에 구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집안내부를 보니깐 입이 벌어지더군요 고풍스러운 옛날 서양식 장식과 가구를 보면서 사진을 열심히 찍었습니다 (남은건 사진뿐이니깐요 ㅋ) 야마테111번관 뒤쪽에 장미정원이 있었는데 봄철이 아니라서 장미는 피어있지 않았지만 정원을 아주 잘 꾸며놓아서 장미가 피는 계절에 왔으면 좋았을껄하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경치가 좋아서 그런지 그림을 그리는 분도 계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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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은 양철박물관을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가이드북과 실제 위치가 좀 어긋나더군요 그래서 이곳저곳 동네를 헤매고 다녔습니다. 다리가 안좋은 상태에서 오래 걸어다니니깐 고통스럽기는 했지만 관광명소가 아닌 일반의 동네를 둘러보는것도 색다른 느낌이였습니다. 야마테 지역은 일본내 외국인이 많이 사는지 근처에 외국인 학교도 있었고 외국인들이 간간히 보였습니다. 길을 헤메다 겨우 양철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자그만한 집에 반은 기념품을 나머지는 양철장난감을 전시햇는데 그 종류나 양이 엄청나더군요 인터넷에서 보던 오래된 양철로봇장난감도 보이고 거대한 양철 비행기 장난감도 있었습니다. 사진은 구경을 하는데 정신팔려서 ;;; 팜플렛을 대체하겠습니다. 고양이 미술관을 갈려고 했는데 이전했다는 표지판이 있어서 이전한 곳을 찾아갔습니다만 문 앞에 고양이만 잠자고 있고 문이 잠겨있어서 아쉬움을 남기고 야마테 관광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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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중화가에서 내려서 점심먹기로 했습니다. 이름 그대로 중화가는 온통 붉은색의 중국음식집이 가득한 거리더군요 거리에는 일본인뿐만 아니라 중국관광객들도 많이 보였습니다.(당연한건가..) 점심을 먹을려고 거리를 둘러보는데 우리나라 중국집과는 다르더군요  (-_-);; 비싸요 비싸 메뉴가 다 1000엔이 넘어가는거였습니다. 먼가 모를 좌절감을 느끼면서 싸면서도 먹을만한데를 찾아다녀 결국은 중화가에서 좀 벗어난 곳의 음식집에서 음식을 먹었습니다. (여행내내 이리님과 중화가에서 먹은 음식을 회상하면서 아까움을 토로했죠;;;)중화가에서 음식도 먹고 구경도 했겠다 중화가 밖의으로 나가서 버스를 탈려고 했는데 어디가 어딘지 감이 안 잡히는 거였습니다. 헤메다가 관우사당을 발견하고 구경했습니다(헤메다가 좋은 발견은 하기도 하더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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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버스정류장을 찾아서 다음 목적지인 아카랭카창고로 갔습니다. 옛날에 쓰던 건물이라 그런지 서양풍이면서 허름하게 보였습니다. 창고가 2채가 있는데 한곳은 상점가 한쪽은 공연장으로 쓰이더군요. 허름한 건물을 그대로 쓰면서 안에는 새로이 상점가를 꾸민 것을 보면 신구조화가 잘된곳이라고 생각되더군요. 광장에는 바다가 보이고 쇼핑하고 경치구경하기 딱 좋은곳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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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마크 타워를 갈려고 했지만 그전에 많은 시간을 소비해서 and 전망대까지 1000엔이라는 가격 때문에 구경하지 못하고 그냥 요코하마 관광을 마쳤습니다. 도쿄에서 마지막날인데 시간은 별로 없고 도쿄를 떠나는 날에 아키하바라를 안갈수없으니 늦은시간이긴 했지만 아키하바라를 가기로 했습니다. 저녁 6~7시 즈음에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아키하바라에 도착했습니다. 이리님을 따라 (이리님 미리 아키하바라를 조사하신듯) 이 상점 저 상점 둘러봤는데 오~역시 이케부쿠로의 애니메이트는 하나 덜렁있는 곳이였지만 이곳은 곳곳마다 애니메이션&게임 상품들이 가득하더군요 (눈돌아가요 눈돌아가) 한 3~4곳 둘러봤는데 시간이 없어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나중에는 아키하바라 시간을 충분히두고 구경해야겠습니다) 이케부쿠로로 돌아와서 짐을 찾고 야간버스를 타러 신주쿠에 도착했습니다.

야간버스승차장이 있는 신주쿠 도쿄시청에는 많은 사람들과 관광버스들이 북적거렸습니다. 생각에는 한국인과 중국인의 외국 관광객들이 많은줄 알았는데 저렴한 가격 때문에 그런지 일본인들이 많았습니다. 한국인관광객은 거의 오사카 이동은 비행기나 신칸센타는듯? 몇몇 사람은 스노보드짊어지는보니깐 훗카이도쪽을 가는 버스도 있난봅니다.

저녁 11시 야간버스에 탑승했는데 일반클래스이다 보니 좌석이 좁았습니다. 게다가 다리상태가 안좋았는데 좁은데에 오랫동안 있다보니 힘들었습니다.  ㅠ ㅠ 그래도 잠은 자야하기에 억지로 잠을 청하기는 했습니다.만... 잠이 잘 안 왔습니다 ㅜ ㅜ (간간히 휴게소를 들리기 때문에 생리현상은 문제 없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도쿄에서의 일정은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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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버스안 좁아서 고생했습니다. 나중에 우등버스타니깐 왜이리 넓어보이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