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어떻게 보내셨나요?

2010. 2. 16. 01:31일상

올해 설날은 3일밖에 안되는 짧은 연휴였습니다. 토, 일, 월 이렇게 되버리니 설날이 아니라 주말을 쉰 듯한 기분이 들지만 백수에게는 별 차이는 없는거죠 (쿨럭)

암튼 예전엔 설날이 되면 큰집에 가서 차례준비를 하고 설날 당일 새벽에 일어나 차례를 지내고 그러면서 사촌형도 보고 그랬는데 언제부터인가 차례를 지내지 않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누나는 결혼해서 집에 없으니 아버지, 어머니와 저 이렇게 셋이서 집에서 설날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아무일도 안하고 설날을 보냈느냐? 그건 아니고 성묘를 갈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성묘를 위한 + 방문예정인 친척분들 그리고 매형 접대용 음식을 해야했습니다. 작년이였으면 어머니와 누나가 같이 했겠지만 (물론 저도 거들었겠죠) 올해는 어머니와 저와 둘이서 같이 음식준비를 했습니다.


준비를 하다보니 은근히 양이 많더군요;; 그래서 설연휴내내 전은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ㅡㅡㅋ

설날 당일 성묘가는 길은 고속도로가 많이 막힐 줄 알았는데 차만 많을 뿐 막히는 건 없어서 문제가 없었습니다. 아버지 고향에 도착하니 강원도에 비교하면 적지만 여기도 눈이 와서 조금 쌓여있었습니다. 


그런데 평상복만 착용하고 눈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은 전, 눈쌓인 산비탈을 오르면서 미끄러지고 바지와 양말이 젖고 그래서 성묘하는 길 내내 고생을 했는데 다행이 크게 다친 일은 없었습니다.


할머니산소에서 본 아버지 고향

이렇게 설날 연휴가 끝나서 다시 열공모드로 돌아가야합니다 후~
그런데 이번주엔 졸업식이 있어서 ... 언제 공부하나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