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자리 유성우 사진촬영기.

2009. 11. 19. 15:01사진

원래 이 이야기를 어제 작성할려고 했는데 티스토리에서 정기점검을 하는 바람에 ... 아무튼!

18일 새벽에 사자자리에서 유성우가 떨어진다는 뉴스를 보고
전날에 인터넷에 자료를 찾아가면서 위치와 간략한 촬영법을 습득했습니다.
그런데 도시에 살고 있어서 유성우를 찍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더군요
그래도 살고 있는데가 도심지에서 좀 떨어진 외곽진데라 별도 잘 보이는 곳이라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0시부터 8시까지 유성우가 떨어진다고 했지만 절정기는 5~6시라고 그래서
시계알람을 4시 30분으로 맞춰놓고 수면을 취했습니다.

4시30분에 일어나서 카메라와 삼각대 세팅하고 유성우가 떨어질 자리를 알아보고 그러니 대략 5시가 되더군요
마침 세탁실쪽 창문이 유성우가 떨어질 위치에 근접해 있어서 그쪽에다 삼각대와 카메라를 설치하고 5~6시까지
1시간동안 촬영을 했는데 대략 30장 정도 찍었습니다.
그외 뒤쪽 창문에서 찍은 사진까지 합쳐서 41장을 찍었는데 유성우가 찍힌건 2장 밖에 없더군요 ....


찍은 사진들을 이어붙여보면 저렇게 별이 이동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그중에 유성우가 잠깐 보입니다 ㅡㅡㅋ
(사진을 클릭하면 큰화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유성우 찍힌 사진들을 보면
상당히 흐릿하게 보입니다.



유성우 자체가 밝은 빛을 내지만 워낙이 순식간이고 아무리 도심외곽이라고 해도 가로등 불빛같은 것들이 있어서
유성우를 촬영하는게 방해요소가 되더군요 산속에서 찍었으면 더 멋질거 같은데..
집안의 세탁실에 창문을 열어놓고 찍어도 추위에 벌벌 떨었는데 산속에 가면...-_-;;;


덤으로
유성우 찍기 전에 뒤쪽 창문에서 오리온자리를 찍었는데 별사진 찍는다고 구입해두었던 소프트 필터를 장착해서 찍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