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정화

2009. 9. 8. 01:23일상


12시가 지났으니 어제라고 해야하는군요
어제 하루 종일 저기압이였습니다.

아침 11시에 집에 나서
저녁 10시 즈음에 집에 도착해
기분이 축 가라앉는 상태 또는 화가 나있는 상태에서 방에서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뜩 저번에 구입한 "초속 5센티미터"가 보이더군요, 마침 기분도 그렇겠다 DVD를 봤습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제작한 애니메니션 DVD는 다 갖고 있는데 이분의 고정된 설정 중에 하나가 서로(연인) 멀리 떨어져있는 것이 주된 설정입니다. 우주던.. 4차원이던... 현실이던..
초속 5센티미터의 에피소드도 청소년시대에 서로가 멀리 떨어져서 생기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죠.

여자친구 없이 짝사랑만 경험했는데 좋아하는 사람을 멀리두고 그리워한다는 자체가
참 괴롭습니다.
어쩔때는 그녀를 생각하면 마음속이 두근거리지만
가까이 있지 못한다는 그리고 멀리두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마음이 찡해지다 못해 아린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이 공감이 가면서도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이 감독의 애니는 반드시 구입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느끼는 조금은 따스한 감정에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그리고 약간의 옛추억을 끄적여보면서
마음을 치유하고 하루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