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파두부를 만들어봅시다.

2009. 5. 27. 00:50음식

예전에 "최고의 요리비결"프로그램에서 마파두부를 보고 한번 만들어보자라고 맘먹었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만들고 있었습니다. 근데 오늘 모처럼 여유가 생기고 그래서 친구한명(친구라고 말하지만 실상은 마루타)을 초대해서 마파두부를 만들어서 같이 먹었습니다.

재료
연두부, 다진돼지고기, 파(흰부분), 생강, 고추기름, 두반장, 굴소스, 간장, 녹말가루, (설탕, 후추, 치킨파우더는 넣어도 되고 안넣어되는 것입니다.)
연두부는 마트에서 700원이라 생각보다 싸더군요, 다진돼지고기도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으니 대략 150g? 마트에서 1500원정도에 구입을 했습니다.

1.
우선 연두부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작게 썰면 나중에 요리할 때 부셔져서 작은 알갱이 밖에 안되니 깍두기보다 더 크게 썰어줍니다. 그런다음 끓는 물에 데쳐줍니다. 데친 연두부는 체에 걸러서 물기를 빼고 준비해둡니다.
생강은 잘게 썰어서 준비하고 파도 향이 강한 흰부분을 준비해서 썰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마파두부 재료 손질은 끝

2.

고추기름을 팬에 두르고 다진돼지고기를 볶아줍니다.
고기가 겉에 익었다 싶으면 손질해둔 생강과 파를 넣고 두반장과 간장 조금 넣고 볶습니다. 두반장은 마파두부의 매운맛을 결정하는데 대략 1스푼을 기준으로 잡고 가감하면 될거 같습니다. 제가 만들 때는 두반장 1스푼정도 넣었는데 그닥 맵지는 않았습니다.

3.

그런다음 물을 넣고 끓입니다.
여기서 제가 만들다가 실수한게 물을 너무 많이 넣어서 물을 빼긴 했지만 묽은 감이 있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나중에 녹말넣고 걸쭉하게 해야하는걸 감안해서 물을 너무 많이 넣지 마세요. 대략 한컵을 기준잡으세요.

4.
물이 끓으면 굴소스를 넣습니다. 굴소스가 마파두부의 짠맛을 결정하는데 이것도 대략 1스푼을 기준잡고 간을 맞추세요.
그리고 취향에 따라 설탕 약간 또는 후추를 넣습니다.

5.
그런다음 데친 연두부를 조리하고 있는 소스에 넣습니다. 연두부를 데쳐도 약하기 때문에 살살 저으세요.

6.
녹말가루를 물에 개어서 물녹말을 준비합니다. 물녹말을 소스에 한번에 부으면 점도를 맞추기 어렵고 많이 부으면 요상하게 되니 조금씩 부어가면서 점도를 맞추는 걸 추천합니다.

이쁘게 담긴 사진없습니다. 만들고나서 먹기에 바빠서...


이렇게 해서 마파두부 완성!! 참 쉽죠?

저는 이번에 마파두부를 처음 시도했는데 이번에는 물 양을 많이 잡아서 약간 묽게 되었지만 맛있는 마파두부를 완성 할 수 있었습니다. 친구도 맛있게 먹었는데 약간 더 매운 맛이였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다음에 할땐 두반장을 좀 더 넣는 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연두부와 다진고기는 마트에서 구하기 쉽고 가격도 싸기 떄문에 재료조달은 어렵진 않습니다. (두반장과 굴소스가 좀 문제일뿐) 그리고 조리방법도 간단하고 생각보다 오래 안걸리기 때문에 다른분들도 쉽게 만들 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