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닭갈비 덮밥소스가 맛이 없어.

2009. 5. 21. 10:39음식

저녁에 집에 반찬거리도 없고 그렇다고 요리하기도 귀찮고 고민하던 차에 3분요리가 생각나더군요.
슈퍼마켓에 가서 카레를 집으려는 순간 옆에 보이는 새로운 물건.
오뚜기 3분 춘천닭갈비덮밥소스(이하 닭갈비소스)

이미지 출처 : http://www.ottogi.co.kr

닭갈비의 매콤하고 달달한 이미지가 떠오르면서 군침이 돌더군요(츄릅) 그래서 바로 타켓을 옮겨서
닭갈비 소스를 집어들었습니다. 가격은 1800원(헉!)일반 마트에서 구입했으니 좀 할인된 가격이 아니라서
가격이 좀 비싸지만 ㅠ ㅠ 왠지 모를 기대감에 그냥 구입했습니다.
레토르트 식품이라 특별하게 조리할 필요없이 끓는 물에 3분 땡

밥위에 부어보니 아... 3년전에 먹어봤던 레토르트 리조또의 악몽이 생각나는건 멀까요..
아무튼 먹어봤습니다.

뫄......


............
맛이 춘천닭갈비 맛은 물건너가고 매콤한 맛도 없고 그냥 달달한 맛만 느껴지는
머랄까 비빔면 소스에 밥비벼먹는 맛입니다 ㅡㅡ;;
그래도 예전에 리조또처럼 아주 못 먹을정도의 맛이 아니라서 다먹었긴 했습니다. (휴~)
포장기 겉에는 고구마, 당근의 야채가 들어가있다고 하는데 보이는 건더기라곤 짙은색의 닭고기 조각뿐
닭고기도 레토르트 식품의 쇠고기와 비슷한 형태의 질감이 느껴졌습니다..

레토르트 세계에선 닭고기나 고기나..


결론은 "신기한 것(혹은 괴괴한 것)을 즐기는 분들은 드시고 모험을 싫어하시는분은 그냥 카레드세요" 입니다.
역시 레토르트 식품쪽에선 카레가 가장 적당하다는게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싸죠 저건 무려 1800원이라 먹고 나선 돈아까운 생각이 물씬 났습니다 (으헝헝 ㅠ 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