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4~25

2008. 12. 25. 22:50일상


예전부터 크리스마스는 솔로들에게는 시련을 주는 날로
저 역시 크리스마스가 썩 좋은 날은 아닙니다.
밖에 나가봐야 둘둘씩 짝지어진 무리들을 보노라면 후~
그래서 크리스마스땐 왠만해서 집에 버로우하는 스타일인데

23일 마비노기 길드채팅창에서 솔로들끼리 모여서 놀자고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다들 서울에 사는지라 모이는 장소도 서울인데 대전에 살고 있는지라 차비나 시간여유나 별로 없으니
별 관심이 없었는데..
수차례의 서울로 올라오라는 권유로 서울로 올라가기로 急결정!

24일 서울로 가기 위해서 버스터미널에 갔습니다. 오후 8시에 모이기로 했는데
서울가는 고속버스는 오후 6시 40분 차밖에 없었습니다만,
5시 40분에 출발하는 버스의 빈자리를 꿰차고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안있어 휴대폰으로 날라온 메세지..
약속이 파토났다고 하더근여;; (응?)
근데 이미 버스는 출발하고 서울로 가고 있는 상황.
그래서 다시 모임을 急결성해서
돈들여 서울갓다 아무일없이 내려가는 불상사 + 길드탈퇴는 피했습니다.
만약에 그렇게 되었다면 ...진짜 우울한 크리스마스가 되었을듯.

아무튼 급모입치곤 많은 6명이 모였습니다.
그중엔 솔로가 아닌 친구도 있었지만 ㅋ
이렇게 모여서 크리스마스 이브를 술과 안주와 이야기로 보냈습니다.

마비노기 길드 모임이라 마비노기 이야기가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먼 이야기 거리가 많은지
마시고 이야기하다보니 새벽 5시가 되더군요 ;;

크리스마스 이브를 그렇게 낼새면서 보낸후 크리스마스 당일의 절반은 고요하게 지나갔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길드 바꾼후 처음으로 만난 사람도 있었는데 어색함도 사라져서 좋고
자칫 암울할 뻔했던 크리스마스를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