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풍기 만들려다 간장치킨이 되었다네

2008. 12. 13. 02:32음식

지난주 금요일엔 집에 있었습니다.
집에 있는데 배는 고프고 마땅히 먹을건 없고 그래서 밖에 나가서 사먹고 오기로 했죠.
그런데 막상 밖에 나가니 사먹기는 아까워서 밖에 나간김에 재료를 사서 집에서 요리해먹기로 했습니다.
마트에서 어떤걸 사서 요리할까 생각중에 눈에 띤게 있었으니 바로 닭.고.기
그래서 닭고기를 사다가 깐풍기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깐풍기가 아니라 간장치킨이 되버렸습니다...

재료  : 닭고기, 녹말가루, 계란, 간장, 식초, 굴소스, 참기름, 마늘
(추가 : 깐풍기 하실렴 고추와 양파, 피망준비하세요 )

닭고기를 손질합니다. 저건 가슴살 부위만 모아놓은건데 살만 좋아하는 분들은 가슴살만 구입해서 만들어도 좋을거 같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론 통닭을 사서 손질하고 싶었는데 마트에선 저것 밖에 없었습니다.
고기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놓습니다.

닭고기에 계란과 녹말가루를 넣고 잘 반죽을 해줍니다. 농도가 걸죽하게 녹말가루를 잘 조절해주세요
(참고 : 닭고기가 250g정도에 계란 1개를 넣었는데 반죽이 좀 남았습니다)

깐풍기는 고추와 양파가 들어가야하는데 집에 고추도 없고 양파도 없어서 그냥 간장 소스를 만들었습니다. 그렇다보니 결국에 간장치킨이 되버렸는데 ...
식초1 : 간장1 : 굴소스 0.5 이런비율로 만들면 됩니다. 개인의 기호에 따라서 비율을 좀 조정해주셔도 무방합니다.  집에 있는 식초가 2배식초라는걸 깜박하고 만들다가 맛을 보고나서 물을 섞었지만.. 결국엔 OTL 여기서 실수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늘향을 좋아해서 다진 마늘을 첨가했는데 양이 적어서 그런가 후에 별로 향이 안나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엔 참기름을 조금 넣어줍니다. (요리에 윤기나도록)

닭을 튀깁니다. 온도는 .... 저는 대략 감으로 잡기때문에 정확한 온도는 모르고 튀김옷을 떨어뜨렸을때 자글자글하면서 금방 떠오를때 넣는 편입니다.
닭을 2번 튀기는데 처음엔 노릇노릇할때 건져줍니다.
이렇게 노릇하게 튀긴 닭을 숟가락으로 살살 눌려서 튀김막 안에 고인 수분을 빼줍니다. (TV에서 그렇게하면 더 좋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해서 2번째 튀깁니다. 연한 갈색이 되면 건져주세요  : )

자~!! 이렇게 하면 닭튀김은 완성입니다. ^^
그냥 먹어도 무방하지만 깐풍기.. 아니 간장치킨을 만들기로 했으니깐 끝까지 가야겠죠?

후라이팬에 준비한 소스와 튀긴닭을 잘 섞어줍니다. 이때 쎈불로 소스를 빠르게 졸여줍니다.

이렇게 해서 간장치킨이 완성되었습니다 ;;
원래는 깐풍기를 만들려고 했는데 재료가 없다보니 결국 간장치킨이 되버리더군요 ;;
2배 식초를 그냥 식초로 개량한 탓에 새콤한 맛이 약간 강했는데 그래도 먹을만 했습니다  : )
다음 시도에서는 마늘을 많이 첨가해서 마늘간장 치킨을 해봐야겠습니다.

추가적인 정보는 댓글로 알려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