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와 편견과 일거리.

2008. 9. 17. 00:30일상

사용자 삽입 이미지

누런 종이가 그 문제의 일거리입니다.


어제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대학원 팀장님과 팀장님 지인분과 같이 점심을 먹고 있는데
지인분의 왈.
"자네 컴퓨터학과 나왔다면서? 한글 잘 다룰줄 아나?"

한글이라면 타이핑 잘하고 그냥 글자꾸미기나 할 줄 알면 잘하는거 아닌가요?
게다 컴퓨터 학과나왔다고 물어보니 "못합니다"하기에도 자존심있으니.
"예 조금하는 편입니다."하고 했습니다.

"그럼 타이핑도 빠르겠네 그럼 부탁하나 하면 안될까? 신문 기사 타이핑하는거라 별로 힘들지 않을꺼야"
그러시더군요.
기사쯤이야 하는 생각에 가볍게 승낙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지인분이 건네주는건 신문에 실린 문예작품...
그것도 1장이 아닌 6회분을 주더군요.. -_-;

건네주면서 하시는 지인분의 말.
"컴퓨터 잘하니깐 후다닥하면 금방하지?"

-_-;; 아놔 저 분량을 언제 금방해!
저 분량 후다닥 할렴 워드 꾀나 다뤄본 사람아님 힘든데 ..컴퓨터 잘한다고 타이핑 빠른거 아님니다.
그래도 기한이 없어서 급하게 하는게 아니니 다행인데 보수없이 넘어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