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둘째날 (2) 유후인으로 가는 길

2013. 12. 16. 02:53일상

기차 안에서 정신없이 자다가 깨어나니 도스 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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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에서 1시간정도 있어야했는데 ... 도스를 검색해서 나오는거라곤 아울렛뿐 이것도 도스 역에서 버스타고 30분을 타고가는 거리에 있어서 1시간 여유밖에 없는 우리로썬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 외 도스의 맛집을 검색해도 나오는게 없는 그냥 마을이었습니다.


도스 역에서 나와서 어슬렁대다(고등학교 커플들을 추적하며..흐흐) 근처에 대형마트가 있어서 거길 갔습니다. 프레스코는 매장이었는데 우리나라에서 흔히 있는 홈플러스 같은 곳이더군요.



공돌이 모여 여행을 가서 그런지 다른건 그냥 지나치고 가전제품 매장을 주로 둘러봤는데 살만한게 있어서 여윳돈이 없어서 그냥 구경만 했습니다 . 그나마 마트가 있어서 도스 마을을 심심치 않게 구경하고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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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되어 유후인노모리 기차를 탑승했는데 보통보던 기차와 다르게 특이하게 생긴 기차로 유후인까지 가는 관광열차인데 관광열차인 관계로 자유석은 없고 반드시 지정석을 예약하거나 구입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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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안은 나무로 인테리어가 되어있어서 관광열차답게 독특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었고 일본에서 타고 다녔던 기차와 다르게 엔진소리가 마치 트럭같은 소리가 나서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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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관광열차라 안에서 여러가지 서비스 제공되는데

승무원이 열차에서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는데 친구가 협조(?)해주지 않아 체험하진 못했습니다 그리고 가는 길에 무슨 명소라고 알려주면서 (일본어를 모르니 자세한 내용은...) 승객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기차가 천천히 가기도 합니다. (위에 사진이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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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 역에 도착했습니다. 관광객과 료칸에서 손님들을 픽업하려는 사람들로 역앞은 정신없었습니다.

우리가 예약한 료칸은 픽업서비스가 없어서 알아서 찾아가야했는데 전날 구글지도로 걸어서 29분 정도 걸린다는 결과가 나와 그냥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유후인 역을 벗어나니 로밍에그가 먹통이 되버려서 스마트 폰으로 예약한 료칸을 찾아가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결국 큰길따라 30분정도 걸리는 거리를 골목에 들어가 헤매면서 40분만에 료칸에 도착했습니다 OTL

(헤맬땐 큰길을 기준삼아서 가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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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荘霧里" 우리가 유후인에서 하루 머무를 료칸입니다.

주인장이 친절하게 맞이해주는데 한국인이 자주 오는지 한국어로 된 안내책자가 있었고 그걸보고 료칸의 시설과 이용시간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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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방을 배정 받았는데 방도 넓직하고 창문을 열면 유휴인 정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불펴는 것과 여기에 준비된 유카타 입는 것도 한글로된 안내문이 있어서 어렵지않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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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까지 여유가 있어서 위에 사진처럼 바로 누워서 쉬고 싶었지만...

료칸에서 제공하는 식사이외에 먹고 술마실게 없어서 편의점에 갔다오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료칸 주변을 둘러봐도 편의점은 안보이고 유후인 역 근처에 가니 편의점이 있었습니다. 술과 이것저것 주전부리를 잔뜩 사들고 다시 료칸으로 가야했는데 저녁식사 시간에 늦지않게 도착해야해서 속보로 이동을 하는 고생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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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는 방에서 하는게 아니라 별도의 식당에서 하는건데 음식이 반찬이 아기자기하면서도 가짓수도 많고 밥도 3명이서 먹고도 남을 정도로 넉넉하게 줘서 편의점 행군으로 소모된 에너지를 보충하고 남을 정도였습니다. 맛도 굳이었습니다 ≡∇≡乃


이곳 료칸에 실내목욕탕과 노천목욕탕이 있는데 그냥 이용하는게 아니라 이용시간을 예약해놓고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곳 료칸에 우리와 다른 일행 이렇게 2팀이 있었는데 다른 팀이 먼저 와서 좋은 시간대에 예약을 해두어서 좀 아쉬웠지만 주인장의 배려로 예약한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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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온천탕은 사용하지 않고 노천온천탕만 이용했는데

야외에 이렇게 온천탕을 해놓으니 분위기도 좋고 멋지더군요. 다만 초겨울 기온에 입욕전 샤워를 할 때 추위에 떨어야했야했습니다. 후딱 샤워하고 온천탕에 들어가니 후아~ 피로가 풀리면서 노곤노곤해지는...

안내책자에선 일단 반신욕 같이 반쯤 담구어서 적응한 후에 전신욕하는게 좋다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친구는 바로 전신욕을 해버리니 열기가 확 올라와서 얼마 못있다 나가버리더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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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욕을 하고나서 편의점에서 구입한 술과 과자를 먹으며 마지막날 일정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둘째날을 마무리했습니다.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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