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첫째날 (1) 지연과 지체의 나비효과...

2013. 12. 4. 01:45일상


비행기가 10시에 출발하기 때문에 대전에서 새벽에 기차를 타고 올라가야했습니다.

그래서 새벽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콜택시를 불렀는데 2분 후에 도착한다는 LTE급스러운 반응에 아무것도 먹지도 못한체 짐싸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나와보니 택시는 이미 대기해 있었고 운전수 아저씨는 자고 있는;;;; 아무튼 대전에서 서울역까지 KTX를 타고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는 공항철도(직통)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KTX와 공항철도(직통)을 이용하니 대전역에서 출발한지 1시간 40여분만에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오오) 원래 이런조합으로 이동하면 비용이 만만치 않게 깨지는데 할인혜택(파격가 할인+큐슈JR패스 할인)을 받아 싸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공항에서 친구들과 합류하여 티켓팅과 로밍...


로밍이야기가 나와서 덧붙이는 이야기인데, 이번 여행에선 로밍을 와이브로 에그로밍을 신청해서 여행에 사용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대도시에서 벗어나거나 건물내부 또는 지하에 들어가면 잘 되질 않아서 불편하더군요 차라리 그냥 무제한 데이터로밍 사용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아무튼 공항에서 티켓팅과 출국수속을 마무리하고 여유있게 아침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중간에 들린 면세점에서 예상외로 시간을 보내는 바람에 아침식사를 폭풍흡입 후 탑승구에 가니 항공기 비행준비가 늦어져서 출발시간이 한 20분정도 지연이 된다고 안내가.. OTL  이것이 여행 첫날 나비효과처럼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타고갈 제주항공 보잉737-800


후쿠오카에 도착하니 약간 흐리고 기온도 12도 정도? 늦가을 날씨정도 되는 날씨라서 돌아다니기 괜찮았습니다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하면 바로 지하철 타고 이동이 가능할 줄 알았는데... 지하철은 국내선 청사에 있고 국제선 청사에서 국내선 청사까지는 공항셔틀버스를 타고 15~20분정도가 소요가 되더군요 ;;


이 사실로 항공기 출발시간 지연과 이동시간이 추가되니 후쿠오카에서 여유있게 둘러볼 시간은 없다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후쿠오카 한 장소만 둘러보고 가는 것을 정했는데 그곳이 바로 덴진.

애플스토어를 찾아서애플스토어. 탁스후리가 우릴 멘붕으로 빠뜨렸다.

원래 계획은 덴진에 가서 스테이크라는 고급스러운 점심식사를 하고 오덕스러운 곳(?)을 둘러보려고 했는데 스테이크 따윈 사치니 일단 먼저 친구의 최우선 목적인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패드 에어를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애플스토어도 덴진역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어서 이동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아이패드를 구입하는데 뭔 시간이 걸리는지 구입하는데도 시간이 소요되서 결국은 덴진에서 할 것을 다하다가는 나가사키까지 가는 일정이 틀어질 위험에 일단 하카타 역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덴진에선 애플스토어를 구경한 것으로 끝...)



하타카 역에 도착하자마자 초록창구를 찾아가 JR큐슈패스를 획득하고 유후인노모리 기차 지정석 예약을 하니


JR큐슈패스로 큐슈지역 기차를 자유석에 한하여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지만 유후인노모리 기차는 자유석이 없고 지정석만 있기에 미리 지정석을 예약해야합니다. 패스가 있으면 추가 비용없이 예약가능


나가사키 갈 준비는 완료! 이렇게 준비를 하고나니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할만한 여유가 없었습니다. OTL



음식에 대한 예의


그래서 에끼벤(큐슈 가이드북에 보면 으레 소개가 되는 음식으로 기차 안에서 먹기 위해 역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입니다.) 을 구입해서 이동하는 기차안에서 먹기로 하고 에끼벤 파는 가게에 가니 이미 휩쓸고 갔는지 대부분 도시락들은 이미 매진상태 OTL 어쩔 수 없이 무난하게 보이는 햄버그 도시락을 골랐습니다. (맛도 무난...)



나가사키까지는 카모메라는 특급열차를 이용했습니다. 신칸센같이 생기긴했지만 그정도 빠르기로 운행되는 것이 아니기에 나가사키까지 2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런데 정시도착을 자랑하는 일본의 기차가 이번 나가사키에 도착했을 땐 정시보다 10분 늦게 도착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 때문에 다음날 유후인까지 이동하는 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여러 사건 속에 나가사키에 무사히(?)도착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