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기

2006. 11. 27. 17:59일상

11월 23일부터 25일까지 졸업여행으로 제주도를 갔다왔습니다.
저번 포스팅에 언급했듯이 이번이 2번째로 가는 제주도 여행이고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본 여행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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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에서 한성항공편으로 오갔는데. 생각보다 비행기가 작았습니다. 70인승정도 되보이는 비행기였습니다. 이륙하는데 급가속하면서 몸이 붕뜨는 기분은 처음 타보는 비행기라 신기했습니다. 난기류로 인해 가끔 흔들리는거와 소음을 빼면 비행기타고 가는것도 좋더군요.

1시간동안의 비행기를 타고 제주공항에 도착 맑았던 청주와 달리 제주도는 흐린날씨였습니다. 식사하고 가까운 용두암부터 갔었습니다.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쎄서 용두암에서 사진을 찍는데 바람때문에 다들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고 머리가 휘날리는 장면만 거의 찍었습니다 ㅡㅡ; 

숙소는 로얄호텔이라는 곳에서 묵었는데 시설은 꾀 좋았습니다. 식사도 뷔폐식(?)으로 반찬가지수는 8가지 정도 밖에 없었지만 맛있었고 아침에 죽, 빵, 콘프레이크, 밥을 골라서 먹을수 있었다는게 맘에 들었습니다. 다만 비누와 수건 그리고 물을 제외한 모든게 유료라는게 .. ㅡㅡ; 머하나 쓰는게 겁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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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째 한라산등반을 했습니다. 어리목에서 출발해서 백록담은 출입통제지역이라 윗세오름 산장(약 1700m)거쳐 영실로 하산하는 코스를 갔습니다.  비가 보슬보슬 내려서 우의를 구입해서 올라갔는데 우의를 입고가니깐 몸이 금방 후덥지근해져서 올라가는데 더 힘들더군요; 1300m즈음 올라가니 높이 솟은 나무는 없어지고 키 작은 나무와 풀밖에 없는 고산지대(?) 들어서니 구름이 지나가면서 앞은 흐리고 바람이 거세게 불더군요;; 추위, 바람과 싸우면서 산장에 도착하니 3시간 정도 걸리더군요 도착해서 준비한 도시락을 먹는데 차디찬 밥을 먹는데 따스한 국물이 그립더군요 ㅠ ㅠ  영실쪽으로 하산하는데 오를때의 거센바람과 구름은 어디갓는지 하산할때는 날씨가 맑았습니다.
한라산을 오르느라 지친 몸을 이끌고 그 다음으로 간곳이 도깨비도로였습니다 TV에서 본적은 있지만 별거 아닌거 같았는데 직접가서 보니깐 .. "말도 않되"라는 말이 나오더군요 분명히 오르막인데 ... 차가 저절로 올라갑니다 물론 자전거도.
도깨비도로 근처에 러브랜드라고 19세이상 관람가 공원이 있었습니다. 거기도 물론(?) 갔었습니다. 참 공원의 조각 하나하나마다 민망한것들이 많더군요 ㅡㅡ; 특히나 별도 전시장에 전시한 기구들은... 같이 구경하러간 친구들 다 말이 없더군요 (다른곳에서 소란스런 애들이 러브랜드에서는 조용했다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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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째 서귀포쪽 해안가를 구경햇는데 성산일출봉과 "올인"촬영지로 유명한 섭지코지를 갔다왔습니다. 푸르디푸른 바다와 거센바람이 인상 깊은 곳이였습니다. 섭지코지는 올인때문에 그런지 중국인과 일본인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이 두곳은 아름다운 경치만으로도 충분히 관광상품화 할만한 가치가 있는 곳인거 같았습니다.

3일간 여행동안 여러곳을 갔지만 가장 인상깊은 곳만 주저리 썻습니다. 그외의 곳은 수목원비슷한 공원뿐이여서 그다지 볼만하지 않았고 비슷비슷해서 식상했습니다. 특히나 일출랜드는 자연 동굴을 자연그대로 유지를 못할 망정 시멘트칠을 하고 용을 그려넣고 분수시설을 해놓았더군요 ㅡㅡ;
3일간 방문한 곳 말고 인터넷을 보면 여러 좋은 곳들이 많은거 같은데 시간적 금전적인 여유가 없어서 아쉽더군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개인적으로 여행을 가고 싶었습니다.

p.s

머물렀던 호텔의 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