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되는 조치

2007. 6. 25. 14:36기타

방학의 시작이고 집에서 한가로이 늦잠도 자는 dauti였습니다.
오전즈음에 MBC에서 "불만제로"라는 프로그램 재방송을 봤습니다. 원래 목요일 오후6시에 하는건데 대전 방송에서 지역방송으로 대체하기때문에 평소에 못본거 같습니다.

불만제로 홈페이지 : http://imbc.com/broad/tv/culture/zero/

전체 다 본건 아니고 마지막 부분을 봤는데 모 보일러 회사의 보일러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특정 모델의 보일러가 자주 고장이나서 어떤 맨션에서 10대 다 고장이 나고 수리업자들까지도 진저리치는 문제의 모델이였습니다. 제조회사에서는 제품에 문제가 없고 소비자들의 취급 부주의라는 말로 소비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더군요, 제작진에서 보일러를 면밀히 조사한 결과 .. 열교환기 파이프을 케이블타이로 고정시켰는데 이 케이블타이의 제질이 물에는 변형이 잘 일어나기때문에 파손이 되고 이 케이블타이 조각이 순환펌프에 껴서 고장을 일으키는 것이였습니다.
열과 물이 있는 파이프를 케이블타이로 고정시키는게 -_-;;; 황당하더군요.
그렇게 만들고서는 제조사에는 제품에 이상이 없다고 발뺌하기 급급하고 취재를 시작하니깐 리콜을 한다고 발표하더군요 ...

2007년 6월 15일자 세계일보뉴스 : '납 성분 포함' 미국 '토머스와 친구들' 150만개 리콜
위 뉴스를 보면 최근에 모 장난감제조 회사에서 납성분이 포함된 페인트를 사용한 장난감을 리콜하겠다는 뉴스였습니다. 기사를 읽어보면 보일러 회사처럼 사건이 터지도 언론보도가 시작해서 부랴부랴 리콜하는게 아니라 장난감회사에서 자발적으로 리콜했다는 기사였습니다.
이 회사의 경우를 말고도 신문을 보다보면 HP라던지 몇몇 컴퓨터업체의 배터리 리콜부터 회사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리콜을 조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나 우리나라 기업에서는 리콜에 대한 인식이 안좋은건지 그것에 대해서 인색하기만 합니다.
제품에 대한 하자를 인식하는 자체를 꺼려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소비자가 제품에 대해서 불만을 갖고 기업에 대한 불신과 이미지 실추를 생각하면 쉬쉬하는게 자체가 손해일거 같은데 말이죠.

두 뉴스를 보면서, 우리나라 기업과 외국기업 비교를 하는게 씁쓸하지만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의 수준을 생각하면 우리나라 기업은 좀 더 공부해야 할거 같습니다.


P.S : 우리나라 모든 기업을 싸잡아서 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국내 모 기업같은 경우에는 A/S만큼은 다른 외국기업 못지않게 좋은 면이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