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에 조카 돌잔치가 있었습니다.
노량진에서 공부하면서 조카 돌잔치 준비하는거 때문 지난주엔 좀 바쁘게 지냈었습니다. 조카 돌잔치에 바쁠 일이 머가 있냐? 라는 생각을 하시겠지만 돌잔치에서 사진촬영과 성장동영상 제작을 제가 맡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1.
사진촬영은 이미 찍는걸 취미로 하고 있는지라 문제는 없는데 갖고있던 장비로는 좀 부족한 감이 있어서 아는 분에게 스트로보를 빌렸었습니다. (무려 SB-900!! 써보고 나니 돈값하는 물건이더군요) 그리고 겸사겸사 D80에서 D7000으로 업그레이드해서 돌잔치에서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손에 익지 않은 신기종인데다 사용해 본 적 없는 스트로보까지 장착하니, 능숙하게 사용하진 못하고 그나마 인터넷으로 습득한 정보로 셋팅해서 찍는게 최선이였습니다. 그래도 장비들이 좋아서 사진들은 괜찮게 나왔는데.... 나머지 부족한건 찍는 사람의 문제라는 (;;)
01
돌잔치 당일 사진촬영담당이라 카메라 들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면서 바쁘게 사진을 찍고 다녔는데. 그때문에 행사장의 음식을 마음껏 멋지 못했습니다 먹어도 먹는게 아니였죠... ㅠ ㅠ
2.
문제는 성장동영상이였는데.. 여태까지 돌잔치라는걸 가본적이 없어서 '성장동영상'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었는데 누나에게 설명을 듣고 '대충 사진 슬라이드 형식으로 보여주면 되겠구나'하고 쉽게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나중에 샘플을 보여주는데 뭥... -_-; 대충 만들어 때울게 아니더군요 ;; 샘플보고 충격먹고 방식을 급변경. 동영상 형식은 좀 식상하고 틀에 박힌듯하여 좀 색다르게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사용한 도구가 "프레지" (PREZI) 웹 프리젠테이션 툴인데 역동성있는 방식이여서 나중에 써먹어봐야겠다 생각하고 있던 차에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돌잔치 전날에 완성하고 테스트까지 완료. 돌잔치날 친척분들에게 잘만들었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 )
P.S
조카 돌잔치는 이렇게 해서 잘은 아니고.. 이런저런 사건이 터지고 심란한(?) 가운데 끝나고.
조카님은 돌잡이에서 '돈'을 집었습니다, 어찌나 돈을 좋아하는지 짐 다싸고 돌아가기 전까지도 돈을 놓고 있지 않더군요;; 아마도 큰 부자가 될 듯합니다. 조카님 친하게 지내염 : )
돌잔치내내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은 덕분에 400여장이라는 많은 수의 결과물이 나왔는데 과연 뽑아서 액자에 걸만한 사진은 얼마나 나올지.. 이럴줄 알았으면 평소에 인물사진 좀 공부할껄 그랬습니다 ㅠ 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