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노 나나미 전쟁 3부작.

2010. 9. 16. 02:00기타

출처 : 교보문고

책읽는 스타일이 두루읽는게 아니라 장르에 편중되서 읽는 편인데 옛날에는 주로 실용서적을 읽다가 몇년전부터 인문학에 관심이 가서 인문학 쪽 책을 읽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문학류쪽에는 손이 안가고 있지요;;

아무튼 1달전부터 집에서 그나마 가까운 (한 2km 떨어진) 도서관에 회원등록하고 책을 빌려보고 있습니다. 그나마 가까운데라고하지만 좀 멀어서 자전거타고 왔다갔다하고 있죠.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려고 보는데 눈에 띄는 단어의 책이 있더군요 "시오노 나나미"

예전에 로마인 이야기로 한창 인기가 있을때 (아마도 중학교때인가?) "로마인 이야기"를 도서관에서 빌려읽는데 한니발전 그부분을 제외하고는 재미가 없어서 읽는걸 그만둔적이 있었습니다. 최근에 도서관에서 본 책은 "로마인 이야기"는 아니였습니다. 바로 "전쟁 3부작"이라는 책이였습니다.

"전쟁 3부작"은  3권으로 된 책으로 1권 "콘스탄티노블 함락" 2권 "로도스섬 공방전" 3권 "레판토 해전"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목을 보면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15~16세기 동지중해에 얽힌 패권다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5~16세기 동지중해의 활동이 저에겐 아직 접해보지 않은 이야기였는데 막상 책으로 읽어보니 재미있더군요. 특히나 베네치아의 국가 스타일과 외교전 그리고 오스만투르크간의 활동과 중세 기술발달로 인한 전쟁방법의 변화와 16세기 후의 패권 이동까지. 사실만을 딱딱하게 기술하지 않고 그시대 인물을 이용한 드라마 같은 이야기 풀이를 섞은 소설같은 느낌의 책입니다.

역사에 관심있어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책인거 같습니다. 더군다나 로마인이야기 같이 15권으로된 질리는 느낌없이 작은 사이즈로 3권으로 된 구성이라면 책을 읽는데 그리 많은 시간을  두지 않는 사람들에게 좋은 책인거 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