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츠동 ver 2.0

2010. 5. 19. 01:36음식

저번주에 어머니께서 마트에서 싸게 판다고 완제품 돈가스 (냉동식품이 아닌 돼지고기에 빵가루 뭍혀서 판매하는 그것)을 사오셨습니다. 3팩에 만원인가 해서 사오셨는데 은근히 양이 많네요.

아무튼 어제 점심에 그 돈가스를 튀겨먹으려고 꺼내놓고 생각해보니 가츠동이 생각났습니다.
2010년 4월 5일 가츠동 만들어봤습니다. : http://dauti.tistory.com/399

사진이 초점 안맞아서 좀 구리게 나왔네요;


그때 먼가 아쉬운 감이 있었던지라 이번에 다시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이번엔 돈가스를 직접 만드는게 아니라 완제품 돈가스를 튀기기 때문에 그렇게 힘들진 않았습니다. (저번엔 돈가스를 직접만든다고 식빵으로 생쑈를 했던지라;;;)

지난번 조리법과 비교해서 이번에 변경된 점은.
간장만 쓰지않고 "다시마 우린 육수"에 간장과 맛술 그리고 약간의 설탕과 다시마로는 부족할거 같아서 "조미료 (다시다)"를 첨가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비해서 간을 싱겁게 해서 만들었습니다.

결과는 저번에 어설프게 만든 돈가스로 했던 가츠동에 비해서 이번꺼는 90% 성공작입니다.
완제품 돈가스와 다시마 육수의 승리랄까.

완제품 돈가스로 튀겨서 하니 지난번 어설펐던 돈가스와 비교하면 씹히는 질감이나 바삭거림이 휠씬 좋습니다 ㅠ ㅠ
게다가 다시마 육수를 첨가해서 간장소스를 만드니 간장밥 느낌이 아닌 덮밥 느낌이 옵니다  : )


다음번에는 다시마 육수에 가다랭이 포까지 넣어서 육수를 만들어볼까 (.....) 그리고 양파만 넣지 말고 당근, 버섯을 넣어서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P.S

만들고 보니 2인분을 만들었는데... 같이 먹을 사람이 없어서 쓸쓸하게 2인분을 해치워 먹었습니다 (아 우울해)....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