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은 소인배였다.

2009. 10. 31. 01:29일상


이번주는 워드위크라고 할 정도로 워드만 쳐댄거 같습니다.
화요일에 일당을 받은것에 이어서
이번주 목요일에 다른교수님의 부탁으로 논문수정작업을 도와드리기로 했습니다.

전화상에선 3~4시간만 하면 된다라는 이야기로 절 안심시키더군요..
목요일 아침 11시즈음에 시작한 워드작업은 인쇄한 것에 표기된 수정만 하면 되는거였습니다.
한두페이지가 아니라 50쪽정도 되는 분량이라 시간이 걸렸지만 식사시간을 제외하고 대략 3시간 걸린거 같더군요..
이렇게하고 무사히 끝났습니다!!!




이럼 블로그에 쓸 이야기 거리가 아니죠.....
자 4시정도에 교수님이 지도하시는 연구원분이 오셨습니다. 전에 워드작업을 쬐금 도와드려서 안면을 알고 있었지만..
머 그건 그렇다 치고 교수님이 연구원분의 워드작업도 도와주라고 하시더군요
거기서 "싫습니다!"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 용자겠지요....
도와드렸습니다.

이것도 대략 50쪽정도의 분량인데 이미 작성된 논문에 내용 수정과 추가 그리고 양식맞추기 정도의 일이였습니다.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오후 4시에 시작한 일이
저녁11시에 끝났습니다(;;)( 덤으로 금요일에도 추가적으로 일을 도와드렸지만요...)

아무튼 이 연구원분은 일을 시켜도 간식이랑 저녁밥까지 사주시니 짜증은 덜나더군요,
그래도 저녁11시까지 시켜서  몸이 완전 피곤했습니다.
저녁 11시에 일이 끝나서 집에 돌아갈 버스가 끊겨 연구원분이 집까지 차를 태워주셨는데
차안에서 수고비를 손에 쥐어주시더군요 (!!)

차안에서 대놓고 확인하기 좀 그래서 집 도착해서 확인했는데
그 70쪽분량 워드작업했던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받았습니다. (!!!)
한순간에 그 연구원분 = 대인배로 이미지 낙찰! 그리고 그분(70페이지 의뢰자)은 = 소인배로 이미지 넣었습니다.
아무튼 그 연구원분이 금요일날에 추가 워드작업을 요청했을때 바로 OK!했습니다.

돈이란 좋은거지요.. 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