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기행

2009. 8. 3. 01:04일상

아버지와 저 밖에 없는 지루하면서도 따분한 주말에 아버지와 같이 나들이를 갔다오기로 계획.
목적지는 중원탑이 있는 충주를 가기로 했습니다.

점심먹고 난 후라 늦은 감이 있었지만 오후 5시 즈음에 중원탑이 있는 충주 중앙탑 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중원탑이라고 알고있었는데 이번에 가니 중앙탑으로 적혀있더군요.
정확한 명칭은 "탑평리 7층 석탑"이였습니다.
중앙탑이라는 명칭은 통일신라시대 영토의 중앙에 위치해 있는 곳이라 중앙탑이라고 불리더군요.
지금 남한을 기준잡아도 이곳이 거의 중앙이니 그 명칭은 계속되고 있지요.

중앙탑이 있는 공원엔 충주박물관과 술박물관이 있고 넓직한 공원에 남한강이 옆에 흐르고 있어서 휴식하기엔 딱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잔디에서 누워자는 사람들과 가족끼리 모여서 노는 장면들이 자주 보였습니다.
아버지와 전 남한강이 보이는 강변에서 수상스키를 타는 이들을 보면서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근처에 충주박물관과 술박물관이 있었는데
술박물관은 시간상 (5시에 도착해서 그리 여유있지 않았습니다.)가진 않고 충주박물관만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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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박물관이라 그런지 화려하거나 유명한 유물은 없고 소박하게 생긴 유물 또는 민속자료가 대부분인 곳이였습니다.
국보급 유물은 중앙박물관에 다 있을테니 여기선 모조품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죠 쩝...
충주박물관이 1관, 2관으로 되어있는데 넓지 않고 유물도 많지 않기 때문에 오래 걸리지 않고 다 볼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있었으면 중원고구려비도 보고 싶었는데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중앙탑을 구경하는 것에 만족하고
집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행은 계획적으로.. 일찍 나서는게 좋습니다 ㅡㅜ)

돌아오는 길에 대청댐을 경유해서 갔는데
대청댐 근처 음식점에서 새우탕을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간만에 먹는 해물탕인데
시원한 국물이 쩝 ≡∇≡ 배고픔이 더해서 허겁지겁 먹었습니다 .
다만 새우의 까칠한 수염때문에 다 먹고 나니 입천장이 좀 까졌다는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