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대한민국 예심보고 왔습니다.

2009. 5. 17. 02:28일상

아침에 이불을 돌돌 말고 거실의 쇼파에 누워서 반쯤 감긴 눈으로 TV를 보고있는데
퀴즈대한민국 대전지역 예심을 오늘(5월 16일 당시) 오후 2시에 한다고 자막이 지나갔습니다.

대략 이런 프로그램입니다. :  http://www.kbs.co.kr/1tv/enter/quizkorea/index.html

예전에 1대100에 나간경험도 있고 퀴즈대한민국을 보면서 나름 나갈만 하겠다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대전에서 예심이 있다고 하니 서울까지 안가도 되는 좋은 기회길레 예심을 보기로 했습니다. (1대100과 다르게 인터넷신청서 같은거 없이 그냥 참가가능하더군요)

예심통과자 발표현장 (폰카로 찍었습니다)

오후 1시즈음에 버스타고 KBS대전총관가니 대략 100명 될까말까한 인원들이 공개홀에서 앉아있더군요. 비가와서 그런건지 생각보다 적은 인원이였습니다. 나눠받은 답지에 신청동기와 전화번호, 주소, 이름, 주민번호를 적어넣고 예심이 시작하길 기다렸습니다.

1대100에서는 문제집을 나눠주고 푸는 방식이였는데 (대략 50문제) 퀴즈대한민국은 PD가 직접 문제를 불러주고 그걸 답안지에 적는 방식이였습니다(20문제) 문제유형은 퀴즈대한민국에서 나오는 것과 비슷한 2지선다형, 주관식, 연관퀴즈 그런식으로 나왔는데 끝에 2문제는 파이널라운드정도의 난이도 문제가 나왔습니다. 파이널라운드 문제는 역시나 어렵더군요 끝에 한문제는 거의 찍다시피하고 몇몇 문제는 약간 난해했지만 대부분의 문제는 그냥 풀만한 정도? 1대100예심문제와 비교하면 파이널라운드 문제 빼면 비슷한데 그게 들어가니 게다가 주관식도 있어서 쬐금 어려운 수준이였습니다.

문제를 다 풀고나서 30분후에 예심통과자 즉 면접대상자가 발표되었습니다.
근거없는 자신감에 당연 붙겠지하고 생각했는데 가면 갈수록 불리지 않는 상황이 오자 좀 초조했지만 다행이도 예심에 통과해서 이름이 불려졌습니다 ㅡㅡv

1대 100에선 최고득점자 10명정도만 뽑아서 면접을 보는데 여기선 한 3~40명정도 생각보다 많은 수를 뽑아서 면접을 봤습니다.
A, B, C조 이렇게 3개 조로 나누어서 면접을 보는데 대충 보니
A조는 남성, 어르신들
B조는 남성, 청년층
C조는 여성
이렇게 분류해서 면접을 보더군요. 저는 당연 B조 그런데 B조에서도 마지막 차례라 기다리는데 좀 지겨웠습니다만..
기다리는 중간에 VJ가 와서 인터뷰하고 갔습니다 ㅡㅡㅋ(TV에 나올지도..)

면접내용은 지원동기, 직업, 가족, 상금타면 어디다가 사용할 것인지?, 장기와 특기 같은걸 물어봅니다.
1대 100때도 그랬지만 활달하고 재미있고 사연있는 그런 위주로 질문을 유도하고 그런 쪽으로 선발하는지라 몇몇 사람들이 오버하면서 김연아 춤추고, 고함지르는 사람도 있고 어르신이 최신곡을 노래하는 그런 모습이 종종보였습니다.
머 저는 그런쪽엔 자신이 없어서 군대시절부터 밀고오던 손가락 트워스트로 어필을 해볼려고 했지만 흠좀;;;

면접결과는 6개월내에 연락이 오면 면접통과! 안오면 면접탈락! 이라고 하네요. 연락은 출연 1주일 전에 한다고 하니 미리미리 공부해두라고 하더군요.

아무튼 면접의 결과는 6개월 동안 연락이 오는가 안오는가에 결정되는데
이번에 되면 1대100때와 다르게 구석탱이에서 TV에 안보이는 그런 수준이 아닌 원샷받는 그런 수준으로 나오게됩니다 ㅋㅋㅋㅋ
연락이 왔으면 좋겠군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