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왜 사진찍나요?

2008. 11. 29. 02:20기타

2009년도 티스토리 달력 사진공모 이벤트를 시작했다.
그래서 오늘 여태까지 찍은 사진들을 뒤져보면서 맘에 드는 사진들을 고르기 위해서 컴퓨터 하드에 있는 사진부터 여태까지 찍은 사진을 구워놓은 CD와 DVD를 뒤져보기 시작했다.

04년도 7월 군복무를 마치고 아버지의 캐논 G3를 갖고 장난스럽게 찍은 사진부터 지금의 내 D80로 찍은 08년의 현재의 사진까지 9장의 CD와 4장의 DVD 그리고 컴퓨터 하드에 담긴 사진들을 보면서 "내가 이렇게 많은 사진을 찍었나?"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2005년 대학교의 재미있었던 생활과 2006년 친구들과 자취생활이 고스란히 담긴 사진들 그리고 졸업여행과 일본여행사진들 그리고 몇몇 자그마한 사건들의 사진들을 보고나니 또 다시 그 때의 추억으로 빠져들면서 다시 한번 그때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막 든다.

특히나 졸업하고나서 대학원을 다니면서 친구들과 자주 볼 수 없고 취업준비다 시험준비다 해서 옛날같이 유쾌한 나날이 없는 지금에선. 05년도 06년도 추억들을 보면 너무나도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만약 저 사진이 없었다면 지금 나의 머릿속에 저런 추억들이 남아있었을까?

나는 왜 사진을 찍는가?
그건 이런 추억들을 남기고 싶어서 나는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그 추억들을 보면서 내가 힘들때 이렇게 힘을 내는 활력소가 되어준다.

그때의 친구들이여... 즐거웠던 그때가 그립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