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컴퓨터 강사 3주차 이야기

2008. 4. 8. 01:5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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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40분 계룡대평생교육원에 졸음에 찌든 얼굴로 도착합니다.
이 시간에 도착하기 위해서 아침 7시부터 나갈 준비를 하는 것이 적응 안 된 저로썬 당연한 일이지요.

오전 9시50분 2층 전산실에서 수업준비를 합니다.
전날 구상한 수업과정을 보고 강의 컴퓨터를 점검하는데 누가 건드렸는지 맛이 갔더군요.
그래서 시스템 복원으로 back~(순간 아찔했습니다.)

오전 10시 10분
수업시간이 10시 정각인데 수업을 들으시는 외국인 분들이 좀 여유 있게 오십니다.
생각보다 적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수업시작.

이번 주는 인터넷 기본활용에 대해서 수업했습니다.
기본적인 인터넷 주소 구조에 대해서 설명했지만 한국어를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100%이해하셨을 분들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수첩에 필기하시는 모습을 보면 열의는 있으십니다.
인터넷 과정을 수업을 하는데 자주 사용하는 사이트가 구글이 되더군요.
수강생 분들이 글로벌하기도 하거니와 사이트를 이용하기 위한 회원가입절차가 국내 사이트보다 간단해서 컴퓨터를 잘 모르시는 외국 분들에게는 수월했습니다.
국내 사이트의 경우에는 주민번호(외국인의 경우에는 외국인 등록번호)부터 전화번호, 주소, 등등 많은걸 요구하는데 구글의 경우에는 이름, 국적 같은 간단한 항목 밖에 없어서 교육하기가 수월했습니다.
(수월했어도 설명하고 모든 수강생들이 회원가입에 성공하기까지 시간이 걸렸습니다;;;;)
구글에 가입해서 이메일 보내는 법과 구글talk를 사용한 메신져이용법
이렇게 수업을 진행하니 2시간이 지났습니다.


3주차까지 수업의 느낌
좀 어수선합니다. 오시는 분들이 주부라서 아기와 같이 오는데 수업시간에 아기들이 돌아다니면서 키보드덮개가 날아다니고, 스크린이 흔들리고, 울고 막이럽니다.;;;
예전에 컴퓨터 교육보조원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수업스타일이 수업도중에 돌아다니면서 안 되는 분 있으면 직접 가서 도와드리고 알려드리는 스타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엄숙한 수업이 아닌 머랄까 자연스러운 분위기라고 해야 하나요 아무튼 재미있게 수업을 진행하도록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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