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블로거가 본 블로거컨퍼런스.

2008. 3. 17. 23:53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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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블로거컨퍼런스를 한다고 했을 때는 ‘메이져 블로거가 아닌 내가 가서 멀 하겠나‘라는 생각에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2차 신청을 받을 때 그곳에서 하는 강좌목록을 보고 흥미있는 강좌들이 많이 있어서, 블로거 컨퍼런스를 신청했었다.

다행히 당첨(?)이 돼서 초대장을 받았고 주말에 서울로 올라갔다. 참가 전에도 블로그에 글을 썼지만, 이런 행사에 혼자 가서 혼자 논다는 것이 심심하다는 것을 많은 경험(?)으로 익혀왔던지라 블로그에 같이 들을 사람을 알아볼려고 했지만 적극적이지 못한 탓에 내 블로그에만 글을 올리고 같이 들을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고 행사에 참가하게되었다.

행사장에 도착해서 등록하고 A트랙에 도착했을 때 많은 좌석의 웅장함에 놀랬지만. 머릿속 다른생각으로는 이거 어떻게 앉아야 하나 걱정도 생겼다, 자리에 앉았는데 옆자리에 여성분이 앉아서 좀 친숙해지고 인사도 하고 그래야 할 판에 더더욱 뻘줌해졌다... (아 숫기없는 나..)

강좌는 이렇게 들었다.
인터넷과 사회현상.
새로운 것을 만드는 장인정신.
간결과 균형
빛으로 요리하는 제품사진 촬영팁
블로거를 위한 최고의 사진 리터칭 테크닉
개인브랜드 구축을 위한 블로그
여행, 같은곳 다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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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강좌에 대한 내용은 다른 블로거 분들이 많이 포스팅했을거라 믿고 PASS.

가장 실용적인 강좌는 빛으로 요리하는 제품사진 촬영팁이였는데 마침 사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강좌 또한 실제로 보여주면서 알려주는게 상당히 맘에 들었다.

초청강연과 튜토리얼은 40여분이 되는 시간이 배정되었지만.
블로거스피치는 15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마칠려니 왠지모르게 포장지를 풀고서는 선물이 없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사진촬영술과 같은 실질적인 지식의 습득도 있었지만, 블로그브랜드화에 대한 개인의 운영방식 그리고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고, 글쓰기에 대한 조언도 듣게 되어서 일단 참석하기 잘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행사에 대한 평가는 아쉬움이 있었다.
아까전에 이야기했지만 블로거스피치 강좌 시간이 너무 짧게 배정되어있다는 것과 강좌사이사이 휴식시간 같은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각 트랙끝나고 나서 허겁지겁 다른 트랙으로 이동해야 했다는 것, 그리고 행사가 블로거들과 만남의 장이 되어야했지만 그것을 위한 프로그램이 부족했다는 것이 아쉬웠다 블로거 사랑방이 있었지만 각 강좌를 들으러 왔다갔다 하는 사람에게는 시간적으로 의미없는 장소였고 소수의 방문자만이 왔다가서 아는 사람없는 마이너 블로거에게는 가서도 의미가 없는 장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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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자마자 한산한 자리들...


다음 블로거 컨퍼런스에서는 저런 좋은 강좌에 충분한 시간배정과 블로거간의 만남을 위한 적극적인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