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전

2013. 7. 30. 01:39일상

지난주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전"에 갔다왔습니다.

주말에 가서 구경하려고 했으나... 인기가 많아 주말에 보려면 힘들다고 하여 평일 휴가를 내서 갔었습니다.

평일 점심시간즈음에 도착하니 대기인원도 없이 바로 들어가서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도슨트 안내를 들으려고 했는데 도슨트 안내시간에 맞추어 도착하질 못해서 어떻게 할까 고민했었는데 마침 전시장 입구에서 오디오북을 대여 (대여비:3000원)를 하기에 바로 대여해서 사용했습니다.

오디오 북에서 각 작품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번호가 매겨진 그림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그 장면의 연출기법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데 오디오 북이 없었으면 그냥 그림만 보고 끝나는 수준인데 오디오 북을 들으면서 그림을 보니 더 관심있게 보고 더 재미있었습니다. 여기 방문하는 분들에겐 오디오 북을 대여해서 관람하는걸 추천드립니다.


지브리 전시회라고 단순히 만화 캐릭터를 전시한 것으로 알고 어린애들을 동만한 관람객이 좀 있었는데, 전시회의 이름처럼 레이아웃 즉 애니메이션 장면을 어떻게 연출 할 것인지를 표현한 것으로 지브리 만화를 즐겨봤거나 만화에 대해 관심많은 사람들을 타킷으로 한 전시회였습니다.

그래서 일단 지브리 만화들을 미리 보지 않으면 이게 어떤 장면에서 어떻게 연출된건지 모르기 때문에 전시회를 구경가기 전에 지브리의 작품들을 보고 구경가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실제로 몇몇 작품들은 본 적이 있어서 레이아웃만 보고 "아 이 장면이 여기에서 나왔던 장면이지" 또는 "아 이 장면이 이렇게 해서 연출된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지만, 보지 못한 건 "아 그렇구나"라고 넘어갈 수 밖에 없더군요.


레이아웃이라고 해도 대충 그리지 않아서 (뭐 몇몇 그림은 대충그린게 있지만..) 섬세하게 그려진 것을 보면서 "괜히 지브리가 유명한게 아니구나"하는 생각과 감탄이 터지더군요. 


오디오북의 설명을 들으며 구경하고 나니 한 2~3시간 즈음 걸리는데 그정도 시간이 걸린만큼 만족감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