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오리 구경. 결과는 fail

2012. 1. 30. 00:12일상

몇 주전에 1박2일에서 가창오리를 본 후로 아버지와 저는 저 광경을 구경하기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몇 주 전만해도 갈려고 맘 먹었다가 날씨가 추워서 오리떼들이 안보인다고해서 포기했는데 엊그제 인터넷 뉴스에서 금강쪽에 가창오리 군무이야기가 나와서 인터넷에 찾아보니 이렇게 나오더군요


 
그래서 일몰시간에 맞춰서 군산으로 갔습니다.
도착한 곳은 철새로라고 되어 있는 금강 강둑길이었는데 TV에 소개된 곳이라 그런지 강둑에 사람들과 차가 많더군요 ;;


강둑이라 강바람이 차디찬데 그래도 좀 무장을 해서 버틸만은 했습니다 ㅡㅡ; 그곳에 온 사람들 중 일부는 모포까지 들고 왔더군요 (탁월한 선택인듯) 아무튼 찬바람을 맞으며 강둑을 걸어가고 있는데 아무리봐도 오리뗴는 보이지 않더군요 ;; 사람들이 많이 있는거 보면 시간이라든지 장소는 미스가 아닌데 말이죠  (..) 차디찬 강바람을 맞으며 구경한건 노을 뿐이랄까 ;;;


노을도 지고 어둑어둑해져서 포기하고 돌아갈 때 즈음에 강너머 저쪽에서 소규모의 새떼가 지나가더군요

그때 망원렌즈를 마운트 안해서 저정도 밖에 안나오더군요 ㅠ ㅠ

이번에 헛탕을 쳤지만 이번 경험으로 관찰 할 수 있는 곳이 어디즈음에 있고 좀 피드백을 했습니다. 주말엔 사람이 많아서 군무를 보기엔 좀 어려울 듯합니다. 평일에 가면 될 듯한게 그게 될리가(...) 2월말까진 오리들이 있다고 하니 한번 정돈 다시 도전가능할거 같은데 ... TV에서의 군무를 볼 수 있을진 운에 달려있는거 같습니다.